●백령·대청도에 생태관광·지질공원 센터 건립…2026년 완공 목표


지난 26일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착공식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청

지난 26일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착공식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3월 26일과 27일,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와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식에는 문경복 옹진군수를 비롯해 이동우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6일에는 백령도에서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행사에서는 경과보고, 기념사, 시삽식 등이 진행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대청도로 이동해 27일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지질공원센터와 생태관광체험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지질, 생태, 문화, 역사 등 관광자원을 총괄하는 거점시설로 조성된다. 특히,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대청도의 특성을 반영해 지질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질관광 거점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에게 문화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게다가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는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생태교육, 체험, 연구의 거점시설로 조성된다. 센터 내에는 관찰 전망대, 전시 공간, 교육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백령도의 독특한 생태환경과 점박이물범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 지역은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가 뛰어나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