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문화의 향연, 대구서 열린다

대구에서 ‘2025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Korean Buddhism Culture Expo)’가 시작됐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2025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11~14일 엑스코 개최

대한민국 전통불교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5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Korean Buddhism Culture Expo)’가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 동관 4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엑스포는 ‘전통의 뿌리, 미래의 꽃. 대구·경북 불교문화’를 주제로, 찬란한 불교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대구·경북의 자원을 기반으로 전통불교문화 산업의 진흥과 확산을 목표로 마련됐다. 신라와 가야의 불교문화가 깃든 지역적 특성을 살려 한국 불교문화의 계승과 세계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125개 업체가 참여해 187개 부스를 운영하며, △전통불교문화 상품전 △불교 예술전 △사찰음식전 △무대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
상품전에서는 도자기·금속·목공예·승복·천연염색 의류·불교공예품·차(茶) 관련 상품은 물론, 불교문화 기반 IT·여행·출판 서비스까지 선보인다.

예술전에서는 불상, 불화, 단청 등 전통 불교미술과 더불어 명상·선의 의미를 담은 현대미술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사찰음식전은 명장 스님과 전문가가 참여해 시연과 시식을 진행, 사찰음식의 철학과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무대 프로그램에서는 ‘담마토크’를 통해 대구·경북 대표 사찰의 스님들이 삶의 지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공연·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팔정도를 주제로 한 카드 모으기 프로그램 ‘히든 담마 챌린지’, 자신만의 화두를 찾는 심주 목걸이 체험,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30주년을 기념한 불국사·석굴암 메타버스 체험관이 운영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경북의 풍부한 불교문화 자원과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번 엑스포가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구가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의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bexpodg.kr), 서울사무국(02-2231-2013) 또는 대구사무국(053-427-51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