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제10회 주왕산 시와 국악의 만남’ 개최

청송 주왕산 시와 국악의 만남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청송군

가을 정취 속 시·국악·대중음악 어우러진 무대
산불 피해 극복과 지역 회복 염원 담아

청송군은 9월 20일 오후 1시, 주왕산국립공원 대전사 특설무대에서 ‘제10회 주왕산 시와 국악의 만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청송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연으로, 주왕산의 기암절벽과 대전사가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시와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매년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왔다. 특히 가을 정취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열려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공연은 경북도립국악단의 국악 연주로 막을 올리며, 시낭송가들의 무대가 이어져 시와 자연의 울림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트로트 가수 김태연, 신승태, 우연이 등이 출연해 국악과 시뿐만 아니라 대중음악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전통예술의 멋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로 관광객과 군민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청송군은 이번 공연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상인들을 위로하고, 청송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다시금 알림으로써 ‘다시 찾는 청송’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한 것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니라,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군민들과 함께 아픔을 극복하고 지역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며, “주왕산의 수려한 자연과 정겨운 문화가 어우러진 무대가 관광객과 군민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왕산 시와 국악의 만남’은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며, 청송의 고유한 자연환경과 예술적 감성을 결합한 브랜드형 문화축제로 성장해왔다. 해마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로 인해 청송의 문화적 위상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청송군은 이번 공연을 통해 산불 피해 극복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송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