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2일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시작

경주시보건소 전경. 사진제공 ㅣ 경주시

어린이·임신부·어르신 등 대상자별 순차 진행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동시 접종 가능

경주시는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오는 22일부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비롯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접종은 대상자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생후 6개월부터 8세까지 접종력이 1회 이하인 어린이 2회 접종 대상자가 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어 29일부터는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중 1회 접종 대상자와 임산부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의 경우는 연령대별로 △75세 이상 10월 15일 △70세 이상 10월 20일 △65세 이상 10월 22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동시에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번 국가예방접종은 기존 4가 백신이 아닌 3가 백신이 사용된다. 질병관리청은 비록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 항원 1종이 제외되지만, 예방 효과와 안전성에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국가 예방접종 외에도 자체 사업을 통해 14세~64세 시민 가운데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등록장애인(구 1~3급), 국가유공자 본인, 중학교 2·3학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지원한다. 이들 역시 10월 22일부터 관내 지정 위탁 의료기관에서 신분증과 자격 확인서를 지참하면 접종할 수 있다.

대상자별 세부 일정과 위탁의료기관 현황은 경주시 보건소 홈페이지 및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접종 혼잡을 막기 위해 사전 문의 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진병철 경주시 보건소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감염과 합병증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특히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