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미국 워싱턴 D.C 일원에서 개최한 ‘2025 경상북도 전통공예 특별전(Crafts Manship Maker 2025)’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가 미국 워싱턴 D.C 일원에서 개최한 ‘2025 경상북도 전통공예 특별전(Crafts Manship Maker 2025)’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세계 속에서 빛나는 경북 공예, 문화외교의 장으로”
경상북도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일원에서 ‘2025 경상북도 전통공예 특별전(Crafts Manship Maker 2025)’을 열어 한국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경북이 미국 스미소니언 여성위원회 주최의 세계적 권위 행사인 스미소니언 크래프트투웨어쇼에 초청받아 홍보관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성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당시 전시가 스미소니언과 워싱턴 한국문화원 공식 SNS를 통해 소개되면서 관심을 끈 것이 계기가 되어 올해는 경북 단독 특별전으로 확대됐다.

첫 번째 전시는 21일부터 26일까지 알렉산드리아의 토피도 팩토리 아트센터에서 열려 500여 명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통 궁중복 시연, 국악 공연, 다도 시연, 민화·한지 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두 번째 전시는 23일부터 27일까지 조지워싱턴대학교 섬유박물관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스미소니언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미국 문화계 주요 인사, 한인회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함께하며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과 경북 전통문화의 품격을 나눴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경북 공예작가 14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도자기, 전통 궁중복(한복), 천연염색, 민화, 한지 및 금속공예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공예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경북 제1호 명장 김재철 명장의 달항아리 △이봉이 명장과 김세진·이연수 작가의 조선 궁중복 재현 △홍화 천연염색 △민화의 현대적 해석 △정교한 한지공예 △금속공예의 미래적 표현 등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경북도는 스미소니언과 연계해 워싱턴 주요 기관에 경북 공예 책자를 배포하는 한편, 10월 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 활동도 병행해 국제적 파급 효과를 높였다.

참여 작가들은 “한국 전통과 현대 공예가 결합한 작품을 세계 무대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경북 공예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고, 앞으로 다양한 국제 교류와 협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미국 특별전은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문화외교와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전시 지원을 적극 추진해 경북 공예가 세계 속에서 더욱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