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도 예산 8조 3,731억 원 편성…산업·민생·복지 집중 투자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내년도 예산안을 총 8조 3,731억 원으로 편성해 11월 11일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내년도 예산안을 총 8조 3,731억 원으로 편성해 11월 11일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7조 8,059억 원보다 5,672억 원(7.3%) 증가한 규모로, 특별회계 포함 기준 처음으로 8조 원을 넘었다.

이번 예산안은 ▲미래전략산업 육성 ▲민생경제 회복 ▲돌봄과 상생의 복지 실현 등 3대 분야에 집중 편성됐다.

먼저 미래전략산업 육성은 반도체 테스트베드, 한국 반도체 교육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등 핵심 사업에 4,558억 원이 투입된다. 또 반도체·AI·바이오 등 핵심 분야 인재 양성에 1,600억 원이 배정됐다.

이어 민생경제 활성화는 총 2조 3,944억 원이 민생경제 분야에 투입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융자자금 지원, 전략산업 벤처펀드 조성, 농자재 반값 지원, 농경지 배수시설 정비, 농기계 지원, 산림목재 클러스터, 외국인 어업인 근로자 복지회관 건립 등이 포함된다. 청년층 주거비 지원에는 올해보다 30% 확대된 224억 원이 편성됐다. 구직활동 지원금과 창업자금 무이자대출도 반영됐다.

SOC 분야에서는 도로 1,678억 원, 하천정비 558억 원, 도시재생사업 528억 원, 상·하수도 예산은 지난해 대비 40% 이상 확대됐다. 신청사 건립 예산도 276억 원이 반영됐다.

또 복지·돌봄 강화는 총 3조 2,661억 원이 출산·육아, 취약계층 복지, 보훈, 공공의료 분야에 투입된다. 아동수당 대상 연령 확대,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전문의 인건비 지원 확대, 기초연금·생계급여·주거급여·장애인연금 확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종합건강검진 지원, 참전·보훈 명예수당, 지방의료원 지원, 강원대학교병원 시설·장비 강화 등이 포함된다. 또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해 출동간식비 단가를 전국 최초로 6천 원으로 인상했다.

게다가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는 미술관·도서관·문예회관 인프라 확충에 120억 원, 예술인·단체 지원 86억 원이 배정됐다. 관광 분야 예산은 2배 확대되며, 신규 사격팀 창단 등 전문체육 경쟁력 강화도 추진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번 예산은 지방세 증가와 국고 보조금 4,000억 원 증가로 편성됐으며, 4년 연속 지방채 없이 마련했다”며 “산업, 민생, 복지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해 강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