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6년 중점 추진사업 보고회’ 개최…미래 성장전략·국비 확보 총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026년 중점 추진사업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는 11월 11일 도청 화백당에서 ‘2026년 중점 추진사업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핵심 정책과 예산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국정과제와 중앙부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경북도의 주요 공약 이행과 신규 전략사업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우선 신공항 건설과 영일만항 확충 등 지역 대형 인프라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바이오·이차전지·미래차·녹색 철강·수소 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한 의과대학 설립과 광역권 교통망 확충 등 의료 및 생활 SOC 분야의 주요 과제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포스트 APEC’ 전략도 본격 추진한다. 세계경주포럼, APEC 문화전당 조성 등 역사·문화·관광 산업 육성과 함께 AI·산업·경제·평화·통일 분야 사업 발굴을 병행해 시군 연계형 지역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불 피해지역 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월 시행된 ‘산불 지원 특별법’을 활용해 청송·영덕 등지에 특별도시재생사업과 스마트 농림업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산림투자선도지구 및 산림경영특구 지정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제시된 인공지능(AI), K-컬처, 안전, 지방우대 재정 원칙을 반영해 경북의 강점과 정책 수요를 중앙부처와 국회에 적극 설명하고, 예산 심사 단계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원팀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 APEC의 성공은 경북의 저력을 다시 확인시킨 성과”라며 “포스트 APEC 사업을 비롯해 신공항, 영일만항,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등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북의 새로운 성장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