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전국 1위 ‘최우수 기관’… 25년 만의 쾌거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2025년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평가’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농업대전환·스마트농업·APEC 문자사과 성과로 ‘우수기관 평가 1위’ 영예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5년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4일 열린 ‘2025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00년 이후 25년 만에 거둔 최고의 성과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민선8기 경북도정 핵심사업인 ‘농업 대전환’을 중심에 두고 △AI·로봇 적용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 △특화작목 산업화 △산지유통 혁신 등 미래농업 대응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

또한 9개 특화작목연구소를 기반으로 지역 여건에 맞춘 신기술·신품종을 보급하고, 시군별 특화작목을 육성하는 ‘1시군-1특화작목 특구사업’을 추진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5개 시군 135ha 농작업 지원, 벼·콩 등 25톤 종자 공급 등 신속한 농업재난 대응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재해로 인한 영농 공백을 최소화하고 농가 회복을 위해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한 점이 우수한 평가로 이어졌다.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에서는 경북 특산품 홍보에 앞장섰다. 정상에게 증정한 문양·문자가 새겨진 ‘APEC 기념 문자사과’는 국내외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대한민국 사과의 세계화에 기여한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이번 평가 1위를 포함해 내년도 농촌진흥사업 예산확보 전국 1위, 전국 TOP10 연구소 선정 1위(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등을 달성하며 농촌진흥사업 분야 ‘3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 우수사례 선정 △청년농업 육성기관 최우수 △농촌자원사업 성과확산 경진대회 최우수 등 다방면에서 전국 최고 성적을 거두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와 AI 접목 등 급격히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라며, “올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경북 농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의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평가는 매년 전국 도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신기술 보급 기반, 융복합 프로젝트 추진, 현장 대응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한민국 최고의 농업기술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