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안전환경국장을 비롯한 관계 직원들이 관내 1항공여단을 방문해 여단장 등 부대 관계자와 헬기 소음 저감 조치에 대해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지난 4일 안전환경국장을 비롯한 관계 직원들이 관내 1항공여단을 방문해 여단장 등 부대 관계자와 헬기 소음 저감 조치에 대해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는 최근 관내 헬기 운항으로 인한 소음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실효성 있는 소음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 부대와 여러 차례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4일 안전환경국장과 관계 직원들이 관내 1항공여단을 방문해 여단장 등 부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시민들이 제기한 소음 민원과 개선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대의 현재 조치 상황 점검과 추가적인 소음 완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군부대는 그동안 ▲운항 경로 조정 ▲비행 고도 단계적 상향 ▲야간 비행 축소 ▲일부 훈련 외부 지역 실시 등 시민 요구를 반영한 조치를 시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생활권 소음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추가 개선 가능성에 대해 시와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부대 측은 평일 밤 9시 이후와 주말에는 헬기 운항을 하지 않고 있으나, 응급환자 이송과 산불 진화 등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불가피하게 운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협의에서 운항 경로의 추가 조정 검토를 요청했으며, 향후 정기적 협의와 현황 공유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음 저감 효과를 위해 협의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김영근 기자 localcb@donga.com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