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도 사각지대 해소 위한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 예타 통과 총력전

김진태 강원도지사 8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을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직접 연결하는 생명선”으로 규정하며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제공 ㅣ 강원도청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내 마지막 철도 사각지대로 꼽히는 홍천 지역의 숙원 사업,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통과에 사활을 걸었다. 결과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김진태 지사가 직접 기획재정부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사업의 당위성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을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직접 연결하는 생명선”으로 규정하며 예타 통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능한 모든 대응에 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기재부 SOC 분과위원회 참석 계획을 밝히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광역지자체임에도 불구하고 기차 구경을 못하는 곳이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라고 언급, 수도권과의 교통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야 할 정책적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기 양평군 용문역에서 강원 홍천군까지 연결되는 이 사업은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교통 복지 확대, 지역 균형발전 촉진이라는 측면에서 강원 지역의 오랜 염원 사업이다.

그동안 강원도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관계기관과 끈질기게 협의하며 강원도의 철도 소외지역 해소 필요성,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망 완성 효과, 군사적 파급효과 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해 왔다. 최근에는 경제성 지표 보완과 정책성·균형발전 평가 대응 논리 보강, 교통 수요 재분석 등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강원도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강원 내륙권의 성장 기반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반드시 예타를 통과시킨다는 각오다. 홍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정부의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원 ㅣ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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