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실천 인재 양성” 용인시, 대학과 교육 협력 강화

지난 8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상일 시장(가운데)과 윤신일 강남대 총장(오른쪽), 최성식 용인예술과학대 총장(왼쪽)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8일 시청 접견실에서 강남대학교, 용인예술과학대학교와 ‘용인형 기후위기·탄소중립 교육 동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과 미래 세대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탄소중립·기후 위기 대응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교육봉사·멘토링 등 교원·전문가·학생 간 교류와 연계 활동 지원 ▲지역사회 대상 탄소중립 홍보·캠페인·체험 교육 공동 추진 ▲교육시설 및 인프라 상호 활용 등이다.

협약에 따라 시와 두 대학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교육 모델 구축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두 대학의 유아교육과와 연계해 교육봉사 기회를 확대하고, 신규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용인지역 학생들을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갖춘 인재로 양성하고 시민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12일에는 용인예술과학대 유아교육과 연극동아리가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에서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 관련 연극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이상일 시장은 “기후 위기는 글로벌 차원의 가장 중대한 문제인 만큼 중앙·지방정부, 대학, 기관이 협업 체계를 잘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은 2022년 10월 환경교육도시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지정됐고, 지난 3년간의 노력 끝에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도시 재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이번 협약은 지역의 훌륭한 두 대학과 함께 연계를 강화해 더 많은 시민이 기후 위기를 깊이 인식하고 실천 행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며 “시 역시 적극적인 실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김영근 기자 localcb@donga.com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