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나래울마켓 내 먹거리기본코너 현장을 점검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나래울마켓 내 먹거리기본코너 현장을 점검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10일 정명근 시장이 능동 나래울푸드마켓 내 ‘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를 방문해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즉시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과거 경기도가 운영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기반으로 화성시에 맞춰 고도화해 12월 1일부터 나래울푸드마켓과 행복나눔푸드마켓에서 운영 중이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즉석식품, 즉석밥, 라면, 통조림 등 기본 품목 3~5개를 현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또 2회 이상 방문 시 필요에 따라 복지 상담도 연계된다.

정 시장은 이날 현장을 시민 시선에서 직접 체험하며 △안내문구의 첫인상 △입구 진입 때의 시선 부담 △물품 선택 과정에서의 정서적 압박 등 이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심리적 요소를 세심하게 점검했다. 게다가 시민이 불필요한 눈치나 위축을 느끼지 않도록 동선과 시각적 환경 개선을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나래울마켓 내 먹거리기본코너 현장을 점검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나래울마켓 내 먹거리기본코너 현장을 점검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이와 함께 △선반 높이 △물품 보관 상태 △접근성 등 운영 요소 전반도 살피고, 현장에서 확인된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화성특례시 ‘먹거리 기본보장코너’는 타 지자체에서는 보기 드문 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와의 연계로도 주목받고 있다. 코너에는 상담 안내 리플렛을 비치하고 있다. 특히 2회차 이상 이용자에게는 채무·지출 압박 등 복합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복지 상담을 직접 연결한다.

더불어 시는 이용자 상황에 따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긴급지원 △정신건강복지센터 △LH·경기주택도시공사 △치매안심센터 △일자리센터 등과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 식료품 지원을 넘어서 경제·정서 회복까지 이어지는 ‘화성형 통합 지원 모델’로 확대한 것이다. 현재 이용률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나래울푸드마켓은 하루 10명 내외, 행복나눔푸드마켓은 5명 수준으로 안정적 이용이 지속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나래울마켓 내 먹거리기본코너 현장을 점검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나래울마켓 내 먹거리기본코너 현장을 점검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시장은 “배고픈 시민이 문 앞에서 부끄러움에 머뭇거리지 않도록 이용 환경을 설계해 왔다”며 “먹거리 기본보장코너는 갑작스러운 어려움 앞에서 시민의 하루를 지켜내는 기본 안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단순히 물품을 건네는 공간이 아니라, 위기에서 벗어난 시민이 다시 다른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순환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며 “화성특례시가 ‘누구도 굶지 않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