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2025학년도 하반기 학교운동부지도자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이 ‘2025학년도 하반기 학교운동부지도자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학생선수 인권 보호·청렴한 학교운동부 운영 기반 다져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2월 10일 안동시 리첼호텔에서 도내 초·중·고 학교운동부지도자 98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하반기 학교운동부지도자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선수의 인권을 보호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운동부 운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도자의 전문성과 책임 의식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특히 지난 8월 실시된 상반기 연수에 참석하지 못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보충 연수 성격으로 운영돼, 도내 학교운동부 지도자 전반의 역량을 고르게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연수 과정은 현장 지도자들이 실제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고려해 구성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성인지 감수성 강화 교육을 통한 차별 없는 지도 환경 조성 △학생인권 보호 및 아동학대·폭력 예방 교육 △학교운동부 운영 실무와 청렴도 향상 방안 △학생선수의 심리 안정을 돕기 위한 멘탈 코칭 △건전한 학교운동부 운영 우수사례 공유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선수 인권 보호와 관련해 최근 사회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지도자의 역할과 책임,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으며, 학교운동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갈등 상황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실질적인 지침도 함께 제시됐다. 또한 청렴한 학교운동부 운영을 위한 제도 이해와 사례 중심 교육을 통해 지도자들의 인식 개선을 도모했다.

멘탈 코칭 교육에서는 학생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부담을 이해하고 지도자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우수사례 공유 시간에는 모범적으로 학교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는 사례가 소개돼 지도자 간 정보 교류와 상호 학습의 장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이 학생선수를 단순한 성과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권과 성장을 함께 고려하는 교육적 관점에서 지도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준성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역할은 학생선수의 성장과 안전을 동시에 책임지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법령과 운영 기준에 맞춘 체계적인 연수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연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학교운동부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지도자 대상 연수뿐만 아니라 학생선수 인권 보호 정책과 현장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