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청년공동체 ‘꿈앗이’가 천문 교육 프로그램 ‘별무리’ 파일럿 과정을 곡성천문대에서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구례군

구례 청년공동체 ‘꿈앗이’가 천문 교육 프로그램 ‘별무리’ 파일럿 과정을 곡성천문대에서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구례군




산촌 교육 자원 가능성 입증
귀농·토박이 학부모 50여 명 참여, 10분 만에 신청 마감
문수골 산골짜기 관측부터 곡성천문대 3D 체험까지
구례 청년공동체 ‘꿈앗이’가 운영한 천문 교육 프로그램 ‘별무리’ 파일럿 과정이 지난 10일 저녁 곡성천문대에서 열린 3차 활동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집 공고 게시 후 10분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지역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산촌 지역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별무리’는 귀농·귀촌 가정, 농촌유학 가족, 지역 토박이 등 다양한 배경의 구례 거주 학부모 5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된 교류형 프로그램이다.

세대와 출신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산촌의 교육 자원을 활용해 지역 정착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선 1·2차 활동에서는 문수골 산골짜기에서 실제 밤하늘을 관찰하며 별 사진 촬영과 별자리 해설 등 ‘체험 중심’의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3차 프로그램은 곡성천문대에서 진행하고, 3D 투영실을 통해 계절별 별자리와 우주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체험하고, 4D 시뮬레이션 영상을 통해 천체 운동과 우주의 규모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교육으로 구성되었다.

이후 망원경 조작법 교육과 함께 보조망원경 및 주망원경 관측 활동도 이어져 참가자들의 천문 이해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김현찬 별무리 별장 꿈앗이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천문 체험을 넘어, 구례에서 함께 살아가는 학부모들이 서로의 삶을 나누고 연결되는 소통의 시간이었다”며 “산촌에서도 깊이 있는 교육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밝혔다.

구례|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