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12일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연 in 대전’ 결산 행사를 열고, 올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는 지난 12일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연 in 대전’ 결산 행사를 열고, 올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의 ‘2025년 청년만남지원사업(연 in 대전)’이 한 해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전시는 지난 12일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연 in 대전’ 결산 행사를 열고, 올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년 80명(남 40명·여 40명)이 초청됐다. 웨딩홀 공간을 활용한 결혼식 콘셉트로 자연스러운 교류와 소통이 이뤄졌다.

‘연 in 대전’은 지역 청년들의 만남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전시 대표 청년 정책 사업이다. 올해는 3월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을 시작으로 6월 대전시립미술관(반 고흐 전시), 9월 치유의 숲, 10월 대청호, 11월 공주 마곡사 일대 등에서 총 19회에 걸쳐 다양한 테마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총 74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해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누적 118쌍의 커플이 탄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해당 사업이 지역 청년들의 관계 형성과 사회적 교류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청년 교류 활성화 정책과 결혼장려금 지원 등 결혼친화정책 강화는 혼인율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8월 인구동향 보고’에 따르면, 올해 1~8월 대전시의 누적 혼인 건수는 5,42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연 in 대전’은 지역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내년에는 청년들의 의견을 더욱 폭넓게 반영해 보다 매력적인 청년 교류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26년에도 청년 교류 환경 강화를 위해 회차별 특성에 맞춘 기획을 확대하고, 민간 커뮤니티와의 협력 모델을 강화해 사업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