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는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 사업 예정지.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는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 사업 예정지. 사진제공 ㅣ 대구시




신세계사이먼·대구시 MOU 체결…2028년 개장 목표, 연 600만 명 방문 기대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에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며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던 동부권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

대구광역시는 12월 16일 산격청사에서 ㈜신세계사이먼, ㈜신세계, 미국 사이먼프라퍼티 그룹,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 동구와 함께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사이먼은 대구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4만1,134㎡)에 영업면적 약 1만3,000평(4만2,900㎡)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한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F&B를 포함한 200여 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는 대형 쇼핑시설로,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케아 대구점 투자 철회 이후 개발 동력이 약화됐던 안심뉴타운 일대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쇼핑 기능에 문화·여가 콘텐츠를 결합한 도심형 복합생활문화 공간으로 조성돼 지역의 정주 여건과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아울렛이 조성되면 연간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이 예상되며, 약 1,000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연간 수천억 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신세계사이먼이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과 집객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고, 체류형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지역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신세계사이먼이 선언한 ‘프리미엄 아울렛 2.0 시대’의 첫 출점 사례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신세계사이먼은 국내 핵심 광역상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선보일 계획이며, 대구가 첫 대상지로 선정됐다.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설 안심뉴타운은 도시철도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동대구IC, 수성IC 등 주요 교통망이 집중된 도심 입지로, 대구는 물론 경북권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를 통해 인근 지역의 소비 수요가 대구로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신세계사이먼은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을 ‘고객이 매일 찾을 수 있는 일상 속 프리미엄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소비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브랜드 구성과 콘텐츠를 선보이고, 지역 주민 우선 채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상생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구시와 동구, 대구도시개발공사 역시 인허가 절차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프리미엄 아울렛 업계를 선도해 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며 “신규 고용 창출과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개발이 지연됐던 안심뉴타운에 글로벌 유통기업을 유치해 동부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복합 생활문화공간이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