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소본부에서 지난 16일 진행된 ‘우수봉사자 인증패 수여식’에서 인증패를 받은 우수봉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 소본부에서 지난 16일 진행된 ‘우수봉사자 인증패 수여식’에서 인증패를 받은 우수봉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양제철소




여가·연차까지 활용해 매월 600시간 봉사
정영수 과장 “지역사회 위한 상생활동” 계속 이어갈 것
우수봉사자 16명에 인증패 수여
순금 뱃지 지급하는 ‘나눔마일리지’ 인증제 운영
광양제철소 본부 대회의실에 오랜 시간 묵묵히 쌓아온 봉사의 기록이 울림으로 전해졌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16일 ‘3000시간 이상 우수봉사자 인증패 수여식’을 열고, 수천 시간의 봉사로 지역사회를 밝혀온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장에는 3000시간, 5000시간이라는 숫자에 담긴 시간의 무게와 헌신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날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이는 누적 봉사시간 5000시간을 달성한 정영수 생산기술부 과장이었다.

발마사지와 응급처치, 친구가 되어주는 프렌즈 봉사까지 여러 재능봉사단을 오가며 현장을 지켜온 그는 개인 여가와 연차를 활용해 봉사를 이어왔다. 헌혈도 누적 30회에 이르렀다.

정 과장은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당시 모두가 힘을 모았던 모습을 보고 봉사를 시작했다”며 “함께해 준 봉사자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은 “여러분의 시간과 마음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며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나눔이 일상이 되는 문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여식이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봉사 현장에서의 기억과 다음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함께하는 나눔’의 의미는 행사장을 나선 이후에도 오래 남았다.
광양|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