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정확한 데이터가 정책 경쟁력”…금융권과 협력 확대

대전시는 지난 16일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 하나카드(대표이사 성영수)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데이터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금융 데이터 기반 정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의 정밀도를 높인다. 대전시는 지난 16일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 하나카드(대표이사 성영수)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데이터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 둔화와 소비환경 변화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에게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정과 금융 데이터를 연계해 지역 상권 변화와 소비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전시는 그동안 초저금리 특별자금 6천억 원, 경영회복 지원금 277억 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정책금융을 비롯해 임대료·인건비 지원, 성실상환 특별보증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금융 데이터 기반 분석체계가 더해지면 정책의 정확성과 현장 체감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는 지역경제 흐름과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금융거래 데이터를 대전시에 제공한다. 대전시는 이를 활용해 정책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소상공인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정책 완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정확한 데이터 분석 없이는 실효성 있는 소상공인 지원이 어렵다”며 “이번 협약은 지역경제를 세밀하게 진단하고, 필요한 정책을 적시에 제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3월부터 ‘소상공인 상권분석 서비스’를 본격 운영하며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지역·업종별 상권 정보는 물론 경영·마케팅·기술·디지털 등 4대 분야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