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여순사건 연구의 권위자인 주철희 함께하는남도학연구원 이사장을 초청해 ‘여순항쟁의 역사 바로알기’를 주제로 지난 1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전남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전남도

전라남도는 여순사건 연구의 권위자인 주철희 함께하는남도학연구원 이사장을 초청해 ‘여순항쟁의 역사 바로알기’를 주제로 지난 1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전남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전남도




주철희 이사장 초청 강연,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위한 공공의 역할 강조
주철희 이사장 “지금 우리가 무엇을 기록하느냐가 중요”
전라남도는 여순사건 연구의 권위자인 주철희 함께하는남도학연구원 이사장을 초청해 ‘여순항쟁의 역사 바로알기’를 주제로 지난 1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전남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도·시군 공무원과 출자·출연기관 직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공유하고 공공의 책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주철희 이사장은 여순사건의 전개 과정과 지역사회에 남긴 영향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주 이사장은 “당시 여순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기록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며 “지방정부와 지역사회가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참석한 공직자들이 여순사건이라는 아픈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사건의 진실과 현재적 의미를 행정의 영역에서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현재 전남도는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바로 세우기 위해 진상규명 조사, 희생자·유족 결정, 치유 및 위령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 강연과 학술포럼,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사회 전반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화해와 상생의 지역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공직사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