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 20억 투입해 사회적 일자리 등 600개 창출
급식 지원·장애인 돌봄 등 ‘우선일자리’ 신설해 복지 공백 메워
2~3월 참여자 모집, 월 60시간 근무에 활동비 약 79만원
지난해 신중년 사회적일자리 ‘신중년 생애재설계 상담 사업’ 현장사진. (사진제공=부산시)

지난해 신중년 사회적일자리 ‘신중년 생애재설계 상담 사업’ 현장사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신중년’ 세대의 경력을 활용해 지역사회 돌봄 공백을 메우는 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부산시는 올해 ‘신중년 일자리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예산 20억 원을 투입해 총 600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50세에서 64세 사이 신중년층의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에게는 경제활동 기회를 주는 사업이다. 유형은 ▲사회적 가치 실현 중심의 ‘사회적일자리’ ▲창업을 지원하는 ‘시장형일자리’ ▲민간기업 취업을 돕는 ‘취업알선형일자리’ 등으로 나뉜다.

올해 시는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지역 내 돌봄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일자리’ 비중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대비 두 배 규모인 240명을 선발해 취약계층 돌봄, 은둔·고립 가구 발굴, 디지털·인공지능(AI) 활용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형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복지 서비스 공백이 우려되는 시급한 분야는 ‘우선일자리’로 신설해 집중 지원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우선일자리에는 ▲노인무료급식기관 조리보조인력 파견 ▲장애인주간이용시설 돌봄 서포터스 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는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산시의 ‘하하(HAHA) 365 프로젝트’와 연계된다.

사업 수행 기관의 폭도 넓혔다. 기존 구·군과 비영리법인뿐만 아니라 지자체 출자·출연기관과 대학까지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50플러스(+) 생애재설계대학’과 연계해 대학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이 바로 일자리 현장으로 투입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23일까지 구·군을 통해 수행기관 공모를 진행하고 2월 중 사업을 최종 확정한다. 실제 일자리에 참여할 50~64세 부산 시민은 2월부터 3월 사이에 모집하며, 선발된 인원은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참여자에게는 월 60시간 근무 기준 약 79만 2000원(세전, 4대 보험 포함)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직무 및 안전 교육도 제공된다.

정태기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신중년이 가진 경험과 지혜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신중년에게는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