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방도시 가운데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가뭄이 본격화 되면서 품귀로 인한 집값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입주물량은 총 1만3352가구로 나타났다.

2만4289가구가 입주한 2022년과 비교해 3년새 1만937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이다. 2022년 이후 연평균 약 3645가구가 감소한 셈.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1만1309가구로 작년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아파트 매매가는지난 2025년 4월 3.3㎡당 1393만원을 기록한 이후 9개월 연속으로 상승해 지난 1월 1428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한 번의 하락 없이 상승한 것은 지방도시 가운데 부산과 경북, 전북 뿐이며 그 중에서도 부산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자료에서도 부산은 전월 대비 22.9포인트오른 95.6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실거래가도 눈에 띄게 올랐다.

작년 9월 9억27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는 남구 대연동의 ‘더비치 푸르지오 써밋’ 전용 59㎡는 지난 달 9억9900만원으로 신고가 거래되며 4개월만에 7000만원 이상 올랐고, 동래구 온천동의 ‘동래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3일 8억5000만원에서 같은 달 12일 11억원으로 약 열흘 새 2억5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부산의 새 아파트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들고 분양가는 계속해서 오르면서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치 상승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비롯해서 북항재개발, 범천기지창이전 등 도심권에 굵직한 개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부동산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 이충진 스포츠동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