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 방문의 해-여수 백리섬섬길(낭도권역). 사진제공│전남도

전남 섬 방문의 해-여수 백리섬섬길(낭도권역). 사진제공│전남도




“가고 싶은 섬에서 머무는 섬으로” 전남 섬 반값여행 승부수
여행경비 최대 10만 원 환급…지역화폐 순환으로 섬 경제 활성화 도모
명실상부 대한민국 섬의 중심지인 전라남도가 ‘2026 전남 섬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체류형 관광 시대를 본격화한다.

전남도는 기존의 ‘잠시 들르는 섬’에서 ‘머물고 다시 찾는 섬’으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걷기와 체험, 숙박, 먹거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는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의 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웰니스(WELLNESS)’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치유 ▲환경 ▲로컬 ▲럭셔리 ▲미식 ▲체험 ▲휴가 ▲공유 등 8대 테마별 대표 섬을 선정했다. 특화 여행상품 개발과 함께 숙박 쿠폰 제공 등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전남을 섬 관광의 메카로 각인시킬 계획이다.

특히 눈길을 끌고 있는 정책은 ‘섬 반값여행’이다. 섬을 찾는 관광객이 여객선 운임과 숙박 등에서 20만 원 이상을 사용하면 여행경비의 50%(1인당 최대 10만 원)를 지역화폐로 돌려받는 구조다. 이는 단순한 할인을 넘어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환급된 화폐가 해당 지역에서 재소비되도록 설계된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장치다.

전남 섬 관광의 자산인 지역별 다양성도 적극 활용된다. 여수는 오동도, 금오도, 거문도 등 뛰어난 접근성과 도시형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트레킹과 해양 체험이 결합한 복합 섬 관광 거점으로 활약한다. 반면 신안은 퍼플섬의 브랜드 파워와 흑산도의 해양 생태, 홍도의 기암괴석 등 섬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 자연 그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깊이 있는 관광을 선사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섬 반값여행은 ‘한 번 가보는 섬’을 ‘다시 찾는 섬’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여수와 신안 등 각 지역의 매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섬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