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이강덕사무소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이강덕사무소




국회 통과 앞둔 특별법 독소 조항 비판… “경북만 반도체 특례 삭제돼 불평등”
구미 국가산단 ‘AI 반도체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AI 고속도로’ 조성 공약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전남·광주 통합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구미의 반도체 산업 주도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23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남·광주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이 호남권으로 쏠리면서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가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법안 불평등 심각… 경북은 인공지능 특례마저 삭제”
이 예비후보가 분석한 ‘전남·광주 특별법안(제253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자체장의 요청 시 해당 지역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우선 지정’할 수 있으며, 기반시설 조성에 대한 국가 지원이 의무 규정으로 담겨 있다. 또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우선 지정 조항(제261조)도 포함되어 있어 소부장 기업이 밀집한 구미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안은 초안에 있던 ‘인공지능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특례’마저 삭제된 상태다. 이 예비후보는 “이런 불평등한 법안 구조는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정책 실패”라며 “도민을 속이고 피해를 주는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현 도정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 ‘AI 고속도로’와 ‘경제자유구역’으로 구미 재도약
이 예비후보는 위기에 빠진 구미를 위한 ‘구미중흥’ 핵심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정신을 계승해 제조 현장과 도시를 연결하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구미 국가산단의 ‘AI 반도체 경제자유구역’ 지정 ▲AI 데이터센터 추가 유치 및 AI 팩토리 조성 ▲로봇기업 클러스터 구축 ▲금오공대의 연구중심 공과대학 육성(과기부 소속 전환 추진) 등이 포함됐다.

● 정주 여건 개선 및 광역 교통망 확충…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교통 인프라 혁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KTX 구미역 정차 및 동구미역 신설 ▲김천구미역~구미산단 간 비즈니스 트램 도입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신설 등을 통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제학교 유치, 낙동강 그린웨이 국가공원 조성, 청년 천원주택 사업 확대 등을 병행해 “구미를 청년들이 돌아오고 싶은 녹색 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예비후보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남진 전략을 통해 구미가 한반도 반도체의 심장이 되어야 한다”며 “불평등한 법안을 바로잡고 강력한 자생력을 갖춘 경제 구미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구미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