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국토연구원 주관 2단계 제안서 평가 결과, (가칭)중봉터널 주식회사(DL건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국토연구원 주관 2단계 제안서 평가 결과, (가칭)중봉터널 주식회사(DL건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




DL건설 컨소시엄 선정, 3,493억 규모 대심도 터널로 남북 연결
경인아라뱃길 관통… 통행시간 20분 단축·주변 도로 혼잡 대폭 해소
인천광역시의 숙원 사업이자 서북부 교통 지도를 바꿀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며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국토연구원 주관 2단계 제안서 평가 결과, (가칭)중봉터널 주식회사(대표사 DL건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중봉터널은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에서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잇는 총연장 4.567km의 왕복 4차로 지하터널이다. 특히 경인아라뱃길과 수도권 매립지 하부를 지나는 대심도 방식으로 건설돼, 지상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단절됐던 남북축 도로망을 잇는 핵심 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총사업비는 3,493억 원으로, ‘손익공유형 민간투자방식(BTO-a)’이 도입된다. 시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시로 귀속되되 민간이 40년간 운영하며 수익과 손실을 공유하는 구조다. 특히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포함되며 국비 512억 원을 확보, 사업성 증대와 재정 부담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터널이 완공되면 인천 남부와 서북부 간 통행시간이 현재보다 약 20분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봉수대로와 서곶로 등 인근 간선도로의 일일 교통량이 최대 2만 3,000대 감소해 도심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후 설계 및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봉터널은 인천 남북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을 완성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교통복지 사업”이라며 “통행시간 단축과 혼잡 완화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