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HE 건강한 춘천’ 계획안을 설명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육동한 춘천시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HE 건강한 춘천’ 계획안을 설명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시 전체 예산 15.7% 집중 편성, 56개 핵심 사업 가동… ‘노인 인구 22.5%’ 대응 총력
7,800여 개 일자리 창출·의료 돌봄 통합 지원… 스마트 경로당 등 ‘통합복지 모델’ 선도
춘천시가 전체 예산의 15.7%에 달하는 2,674억 원을 투입해 초고령사회 대응에 나선다. ‘노인이 존중받고 사회에 기여하는 도시’를 비전으로 삼아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춘천시는 10일 5개 추진과제 중심의 56개 노인복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춘천시의 노인 인구는 6만 4,332명으로 전체 인구의 22.5%를 차지하며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먼저 시는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참여 인원을 지난해보다 6% 늘어난 7,865명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도 10% 증액된 357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단순 환경 정비 위주의 일자리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살린 역량 활용형 일자리로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와 돌봄이 결합된 통합 지원 체계도 구축된다. 오는 27일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발맞춰 보건의료, 건강관리, 일상생활 지원을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낸다. 기초연금 등 노후 소득 지원에 1,507억 원을 배정하고, 스마트 경로당 59개소를 포함한 371개 경로당의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 또한 춘천시립 치매전담요양원과 제2 안식의 집을 연내 완공하고, 2029년 완공 목표인 동남권 복합복지센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한다.

홍문숙 춘천시 복지국장은 “고령화는 이제 미래가 아닌 현재의 정책 최우선 과제”라며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와 촘촘한 통합 돌봄 시스템을 갖춰 춘천을 노인 복지의 선도적인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춘천 | 이충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