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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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5집 14개 트랙 음반 승인 완료… 선주문 400만 장에 ‘복제 저작권’ 반등 기대
광화문 공연 및 82회 월드투어 조준… ‘BTS노믹스’로 공연 사용료 시장 활력 예고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대한민국 심장부 광화문에서 화려한 귀환을 알린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이시하, 이하 음저협)가 이들의 창작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음저협은 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앞두고 타이틀곡 ‘SWIM’을 포함한 수록곡 14개 트랙에 대한 음반 승인 신청 및 처리를 모두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컴백이 가져올 막대한 문화적·경제적 파급력에 주목하며, 저작권료 정산 및 공연 협력 등 실무 준비를 마친 상태다.

●‘BTS노믹스’의 귀환… 주춤했던 음반 복제 시장 반등 기폭제
시장에서는 이번 BTS의 활동이 가져올 이른바 ‘BTS노믹스(BTSnomics)’ 효과에 전례 없는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스트리밍 중심으로 재편되며 다소 주춤했던 실물 음반 및 복제 저작권 시장이 이번 신보를 계기로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음저협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전체 저작권료 징수액은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음반 구매 등과 직결된 복제 사용료 분야는 전년 대비 2.7% 감소하며 다소 정체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미 선주문량 400만 장을 돌파한 ‘아리랑’의 흥행이 확실시되면서, 음반 저작권 시장 역시 강력한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

●82회 월드투어 대장정… 공연 저작권료 ‘역대급’ 성장 예고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컴백 라이브는 시작에 불과하다. 전 세계 스타디움급 공연장에서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82회 규모의 월드투어는 국내외 공연 사용료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지난해 국내 공연 사용료 시장은 약 600억 원 규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여기에 글로벌 생중계와 연계된 온라인 공연 사용료 수익까지 더해질 경우, BTS의 이번 투어는 K-팝 소비 회복을 넘어 저작물 이용 확대의 결정적 기폭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퍼포머 넘어선 창작자 그룹”… 멤버 전원 음저협 회원
음저협은 BTS 멤버들이 단순한 가수를 넘어 직접 곡을 쓰는 ‘창작자’라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타이틀곡 ‘SWIM’의 작사를 주도한 RM을 비롯해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멤버 전원이 음저협 회원으로 활동하며 방대한 음악 저작권 IP(지식재산권)를 직접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이시하 음저협 회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인 광화문에서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아리랑’을 노래하는 것은 K-팝 창작의 지평을 넓히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우리 협회 회원인 BTS 멤버들이 치열한 고민 끝에 일궈낸 창작의 결실이 전 세계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협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BTS의 컴백은 음반 판매를 넘어 영상 콘텐츠, 2차 저작물 이용, 대규모 공연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저작권 생태계를 재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저협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해외 공연 및 방송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 징수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충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