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주요 철도건널목인 자명건널목과 송동건널목  시설물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포항시가 주요 철도건널목인 자명건널목과 송동건널목 시설물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노후 도로 재포장·시거 확보·안전시설 확충 추진
포항시가 시민들이 철도건널목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선제적 안전 점검에 나섰다. 철도와 도로가 맞물리는 특수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현장 관리원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포항시는 3월 25일 지역 내 주요 철도건널목인 자명건널목과 송동건널목을 방문해 시설물 안전 상태를 정밀 점검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과 개선 필요 사항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철도건널목이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빈번한 구간인 데다 철도 운행과도 직결되는 만큼, 작은 위험 요소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특히 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단순한 시설 상태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 환경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현장에서는 교통량 증가로 인해 노후화가 진행된 도로 구간의 재포장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확인됐다. 일부 구간은 차량 통행이 잦아 노면 상태가 저하되면서 통행 안전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해당 구간에 대한 재포장 사업을 검토하고,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또 운전자들의 시거 확보를 위해 주변 지장물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철도건널목은 진입 전 열차 접근 여부와 도로 상황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주변 수목이나 구조물 등 시야를 가릴 수 있는 요소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포항시는 현장 여건을 면밀히 분석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시야 확보를 위한 개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 표지판과 시선 유도봉 등 각종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도 시급한 과제로 확인됐다. 철도건널목은 일반 교차로보다 위험도가 높은 만큼, 운전자들이 보다 쉽게 위험 구간을 인지하고 감속 및 주의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시인성과 안내 기능을 높이는 시설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개선 사항에 대해 관련 사업을 올해 상반기 내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철도건널목의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위해 상위 기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신속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또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대응하는 ‘적극 행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장 관리원과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높이고, 철도건널목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편 사항도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환 포항시 도로과장은 “철도건널목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