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화양읍 ‘농촌소멸대응 빈집재생지원사업’ 계획도.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군 화양읍 ‘농촌소멸대응 빈집재생지원사업’ 계획도.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체류형 마을호텔·만원주택·신혼부부 이자지원 등 정주여건 개선 박차
청도군이 빈집 정비와 주거복지 확대를 축으로 한 맞춤형 주거정책을 본격 추진하며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최근 인구감소와 빈집 증가, 청년층 유출 등 농촌지역이 겪는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건축디자인팀을 중심으로 빈집 활용, 주거비 경감, 공공임대 확충 등 다양한 주거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사업 중 하나는 ‘농촌소멸대응 빈집재생지원사업’이다. 청도군은 화양읍 다로리 일대 유휴 빈집 10호를 리모델링해 체류형 마을호텔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간 전문기관과 마을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방치된 빈집을 지역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는 한편, 지역자원과 연계한 체험·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 시범운영과 주민역량 강화 교육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청도만(萬)원주택사업’도 눈길을 끈다. 이 사업은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주거자원으로 재활용하고, 귀농인과 청년,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빈집 소유자가 월 1만원, 6년 의무임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면 군이 주택 본채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실제 2025년에는 총 8호에 23명이 입주를 마치며 성과를 냈다. 군은 2026년에는 사업 대상을 12호로 확대해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지속 가능한 빈집 활용 모델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활용이 어려운 노후 빈집에 대해서는 빈집정비(철거) 지원사업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은 주거환경 저해는 물론 범죄와 안전사고 우려까지 낳는 만큼, 군은 2021년부터 매년 사업 규모를 확대해 정비를 이어오고 있다. 2025년에는 33호를 정비했으며, 2026년에는 군비 9억9000만원을 투입해 33호를 대상으로 철거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청도군은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금융·주거 지원도 병행한다.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주택 매입 또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초기 주거비 부담 완화와 결혼·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목적이 있다. 2025년에는 19가구에 이자 지원을 완료했으며, 올해도 상·하반기 정기 모집을 통해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농촌주택개량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노후·불량 농촌주택의 신축, 증축, 대수선에 대해 저금리 융자를 지원해 주민들의 주거 개선 부담을 낮추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청년층에는 우대금리를 적용해 귀농·귀촌과 농촌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공공임대 확충을 위한 지역맞춤형 매입임대주택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민간이 지역 수요에 맞는 임대주택을 건립하면 경북개발공사가 이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청도읍 고수리 일원에는 총 44세대 규모의 임대주택과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청년·신혼부부·저소득층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된다.

여기에 공동육아나눔터와 돌봄시설도 함께 마련해 생활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군은 2026년 준공과 입주자 모집을 통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인구 유지, 주거복지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