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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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2차 피해 차단부터 급경사지·하천·노후 저수지 집중 점검까지
3대 분야 20개 업무로 도민 생명 보호 총력
경상북도가 봄철 해빙기와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안전재난예방추진단’을 구성하고, 안전사고·재난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경북도는 봄철 기온 상승으로 해빙기 사고 위험이 커지고, 각종 재난·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선제 대응 차원에서 이번 추진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초대형 산불 피해 1주기를 맞아 유사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추진단은 안전행정실장을 단장으로 운영되며, 도내 각종 시설물과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재난 예방점검을 실시한다. 부서 간 진행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협업 체계를 강화해 업무 추진의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급경사지, 하천, 노후 저수지, 주요 기반시설 등 소관 취약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이고, 점검 결과를 공유해 도 전체 안전점검 현황을 일원화된 체계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서별 점검 업무의 중복을 줄이고, 위험 요인에 대한 신속한 후속조치가 가능하도록 유기적인 협업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도민 생명 보호 △시설물 점검 △하계 재난사고 대비 등 3대 분야 20개 업무를 설정하고, 현장 밀착형 점검과 예방 활동에 나선다.

도민 생명 보호 분야에서는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한다. 재난 상황 발생 시 스마트 알림, AI 자동전화, 주민 안심콜, 순찰 앱 등을 활용해 보다 신속한 대피 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며, 올해는 시·군당 1~2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고도화를 추진한다.

도내 각종 시설물과 사업장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감찰과 안전보건지킴이 사업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 등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에 나선다. 또 14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중대재해 예방 사각지대 해소사업을 추진, 잠재 위험요인을 발굴·제거할 계획이다.

시설물 점검 분야에서는 봄맞이 지역축제장과 다중이용시설, 여객자동차터미널 등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주거시설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특히 해빙기 취약시설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신속한 보수·보강 등 후속조치를 이행하고, 하천과 노후 저수지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과 보완을 병행할 예정이다.

하계 재난사고 대비 분야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 인프라 점검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집중호우와 홍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재난 예·경보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고, 오작동 방지 조치도 마무리한다.

또 저지대 침수 취약지역, 하천 범람 우려 구간, 산사태 위험지역 등을 사전 점검하고, 배수시설과 옹벽, 사면 등의 정비 상태를 확인해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2차 피해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생활권 피해가 우려되는 64개소에 대한 긴급조치를 완료했으며, 토사유출 우려지 238개소에는 81억 원을 투입해 응급복구를 마무리했다.

이와 별도로 총 500억 원 규모의 산사태 예방사업도 추진한다. 산지사방, 계류보전, 사방댐 설치 등을 통해 재난 대응력을 높이고 산림재해 예방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황명석 경상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안전은 사후 수습이 아닌 사전 예방에서 완성된다”며 “선거철에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안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