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이 경북하이테크고에서  수은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이 경북하이테크고에서 수은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5월 7일까지 초·중·고 및 기관 74곳 대상
2023년부터 단계적 추진… 올해까지 총 5,466점 폐기 계획
경북교육청은 오는 5월 7일까지 도내 초·중·고등학교와 기관 74곳을 대상으로 수은온도계와 수은기압계 등 수은을 함유한 폐기물 519점을 수거·처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하반기 도내 전체 학교와 기관을 대상으로 수은함유폐기물 보유 현황을 조사한 데 이어,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까지 434개교와 2개 기관을 대상으로 총 5,466점의 수은함유폐기물을 전문업체를 통해 수거·폐기할 계획이다.

수은(Hg)은 과거 온도계와 기압계 등 과학 실험 기구에 널리 사용돼 왔지만, 상온에서도 기화돼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국제적으로 사용과 관리가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

특히 2013년 체결된 미나마타 협약을 계기로 수은에 따른 인체 건강 피해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 규제가 본격화됐으며, 이후 환경부와 교육부도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수은 함유 교구의 사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수은함유기기는 폐기 절차가 까다로워 학교 현장에서는 대부분 밀봉한 뒤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파손에 따른 누출 사고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조속한 수거와 처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경북교육청은 현재까지 파악된 수은함유폐기물을 전량 수거해 5월 7일까지 폐기 처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학생들의 교육활동 중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제거해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음 놓고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