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씨봉자연휴양림 ‘군에 인계했다’…가평군은 우리업무무가 아니라 경기도 업무 소관“
 ∎ “참나무·잣나무 등 27여 그루 훼손 의혹에도 행정기관 늑장 대응 지적”
불법 벌목된 나무. 사진제공ㅣ지역 주민 

불법 벌목된 나무. 사진제공ㅣ지역 주민 


국유림 “불법 벌목  된 지역.  사진제공ㅣ지역 주민 

국유림 “불법 벌목  된 지역.  사진제공ㅣ지역 주민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접목리 강씨봉 자연휴양림 국유림에서  허가 없이 수십 그루의 나무가 벌목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지만, 관계 기관의 조치가 한 달 가까이 이뤄지지 않아 행정기관의 늑장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 신고자에 따르면 불법 벌목은 지난 4월 중순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훼손된 수목은 수십 년된 된 참나무와 잣나무 등 약 27여 그루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신고자는 벌목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A씨가 “잘라낸 나무를 석축 뒤편 땅에 묻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벌목된 나무의 밑동 일부가 흙으로 덮여 있어 불법 행위를 숨기려 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경기도 강씨봉 자연휴양림 담당자 B씨는 지난 5월 13일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가평군 산림 관련 부서에 사건을 인계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이후 약 한 달이 지나도록 뚜렷한 행정 조치나 처리 결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신고자는 공무원 행정행위의 월권이다고 주장했다.

신고자는 “경기도와 가평군이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이 불법 벌목 의혹에 대한 조사와 조치가 방치되고 있다”며 “명백한 산림 훼손 행위가 의심되는데도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불법 벌목 여부와 훼손 규모에 대한 철저한 현장 조사와 함께 관계 기관의 신속한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가평군 산림과 불법담당자 C씨는 기자와 통화에서 우리 가평군 소관이 아니라, 경기도 강씨봉 휴양림 담당자가 잘못알고 우리군에게 인계했는데, 잘못됐다고 되돌려 보낼려고 서류를 작성 중이다고 말했다. 

가평ㅣ고성철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b@donga.com 



고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