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심경 “‘타진요’, 하루아침에 강제 은퇴 당해”

입력 2021-07-16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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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비가 오면 듣기 좋은 노래’로 돌아온 감성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세 번째 에피소드가 <슬기로운 음악 대백과> 3화에서 공개된다.

제작사 일일공일팔 유튜브 채널 ‘우리 가요’에서 15일 오후 9시 30분에 공개되는 음악 토크 콘텐츠 <슬기로운 음악 대백과> 3편에서는 2010년대 초반을 흔들었던 최악의 마녀사냥, ’타진요’ 사건의 당사자 타블로와 멤버들의 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사건은 2010년경 한 네티즌의 악플로 인해 타블로가 학력 위조 의혹에 휘 말리게 되며 시작된 사건. 네티즌들의 비난과 욕설이 1, 2년간 지속되며 인터넷을 넘어 사회 전반에 파문을 부른 바 있다. 그 과정에서 타블로뿐만 아니라 연예계가 충격에 휩싸였고 인터넷상에서의 거짓 선동에 대한 학계의 논문이 발표될 정도로 한국 사회에 큰 흔적을 남겼다.

‘타진요’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자청했다는 후문. 당사자들로서는 아픈 상처를 끄집어낼 수 있는 사건임에도 에픽하이는 담담하고 진솔하게 그때를 회상했다.

“하루아침에 강제 은퇴를 당했다"라며 당시의 악몽을 떠올린 타블로는 음악을 떠날 생각을 했지만 “내가 할 줄 아는 게 이거밖에 없는데..”하고 갈등한 끝에 솔로 앨범 <열꽃>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상처 입은 아티스트의 피고름으로 만든 음악’이라는 평을 받은 <열꽃> 작업 당시의 이야기를 타블로는 기록하듯 술회했다. 또한 당시 군에 입대해 그 사건을 지켜봐야만 했던 투컷과 미쓰라의 심정도 들을 수 있다 “그나마 방패막이 되어줄 수 있는 우리가 군대에 가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게 너무 답답했다"라고 털어놓은 그동안 조심스러워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슬음대>를 통해 고백했다.

‘타진요’사건이 승승장구하던 에픽하이 앞에 놓인 큰 시련이었다면, 그 시련을 극복한 에픽하이에게 가장 큰 성취감은 2016년 미국 최대의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출연이다. 에픽하이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코첼라 출연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생생히 묘사했다. 미국 투어 중 우연히 그들의 무대를 본 코첼라 관계자로부터의 러브 콜부터 대성공으로 끝난 페스티벌 무대까지의 이야기가 <슬음대>에픽하이 3편의 후반부를 채운다.

‘지옥에서 천국까지’라는 말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에픽하이의 세 번째 이야기는 <슬기로운 음악 대백과> 제작사 ‘일일공일팔’의 유튜브 채널 ‘우리 가요’에서 16일 밤 9시 30분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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