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제공 | KLPGA
윤이나가 투어 데뷔 3년 만에 처음 나선 자신의 메인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첫날부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이나는 3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나란히 2언더파를 친 김민별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3언더파를 친 단독 선두 박도영과는 1타 차.
루키 시절이던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플레이를 한 뒤 늑장 신고로 인한 징계를 받아 지난 2년 간 후원사 주최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윤이나는 4번, 6번(이상 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8~9번(이상 파4) 홀 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10번(파5) 홀에서 5m 가까운 버디 퍼트를 떨궈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언더파에 진입한 뒤 14번(파4) 홀에선 11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언더파를 완성했다. 윤이나는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4회, 3위 2회 등 톱10 11회를 기록하며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각각 3위에 랭크돼 있다.
긴 러프가 200㎜에 이를 정도로 메이저대회다운 어려운 코스 세팅 탓에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가 6명에 그친 가운데 박현경과 황유민 김민서7이 나란히 1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민지와 노승희 이승연 최은우 임진영 등 5명이 이븐파 공동 7위로 그 뒤를 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