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몸값’의 관전 포인트로 자신의 노출을 언급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몸값’ 야외무대인사에는 전우성 감독과 주연 배우 진선규, 장률, 변승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또 다른 주연 배우 전종서는 불참했다.
이날 전우성 감독은 “원테이크로 촬영된 형식의 영화라 관객들이 집중해서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다 나쁜 사람들인데 이들의 관계가 달라지는 모습을 비교하면서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진선규는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팬티만 입은 내 모습을 세 시간 이상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변 대표는 “적나라하고, 장시간의 노출신”이라고 거들었다.
설정상 늘 젖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힘들었다는 두 배우. 장률은 “촬영할 때마다 물을 묻힌 채 시작해야 했다. 2월부터 4월까지 촬영했는데 추위를 많이 타서 많이 추웠다”고 회상했다. 진선규도 “몸이 젖은 상태로 추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매순간 힘들었다. 원테이크 촬영이라 한 번에 보통 짧게는 6분에서 길게는 15분까지 찍었다. 딱 끝나고 감독님이 오케이를 외쳤을 때 짜릿하고 즐거웠다”고 현장을 떠올렸다.
‘몸값’(연출 전우성, 극본 전우성·최병윤·곽재민, 제공 티빙,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SLL)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28일 티빙에서 첫 공개 예정이다.
한편, 올해 27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수)부터 14일(금)까지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일대에서 열흘간 진행된다.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3편이 상영되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111편이다. 개막작으로는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가 선정됐으며 폐막작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한 남자’(이시카와 케이 연출)다.
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