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은지원이 첫사랑과의 결혼과 이혼을 언급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에는 배우 민지영과 그녀의 남편 김형균이 ‘안녕하우스’를 찾았다. 두 사람은 협의이혼 의사 확인 신청서를 공개하며 결혼 5년 간 서로를 옭아맸던 아픔을 나누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안녕지기’ 은지원과 유진은 민지영 김형균 부부를 위한 만찬을 준비하기 위해 장보기에 나섰다.
이동 중에 은지원은 "아내(민지영)가 남편(김형균)을 되게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운을 떼며 "옛날 아내 보는 느낌이야, 비슷해”라고 말했다. 유진은 “소탈하고 좀 센 그런 느낌?”이라고 물었고, 은지원은 “아내가 유도선수였다. 운동권이다. 진짜 세다. 하와이 있을 때 남자들이랑 내가 싸움 나면 다 (전 아내)가 해결했다"라며 웃으며 전 아내를 언급했다.
이어 은지원은 “첫사랑이랑 13년 만에 다시 만나서 결혼한 거였다”라면서 유진이 헤어진 이유에 대해 묻자 “서로 옛 생각만 했다, 첫사랑이니까. 어쨌든 사람이 변했을 텐데 그걸 서로 인정하지 못하는 거다”라며 서로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은지원은 “우린 좋게 끝났다”면서 서로 진짜 나쁜 감정이 들기 전에 좋았던 원래대로 돌아가자고 정리를 했다고 헤어질 당시를 떠올렸다. 은지원은 이혼 후, 전 아내와 2년간은 친구처럼 지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자연스럽게 연락을 끊었다. 이유에 대해 은지원은 “우리 이러는 게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나서 연락을 잘 안 하게 됐다. 새롭게 찾아올 연인한테 너무 실례니까. 말이 안 되는 행동이니까”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뜨거웠던 안녕’에 대해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N ‘뜨겁게 안녕’은 인생에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한 게스트들이 ‘안녕하우스’에 방문해 가장 아름답고 뜨거운 이별, 그리고 새 출발을 하는 공감 리얼리티 예능이다. ‘안녕지기’ 유진X은지원X황제성이 활약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