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피해자 “고데기 흉터 남아, 홍채도 찢어져” (진격의 언니들)

입력 2023-02-08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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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피해자 “고데기 흉터 남아, 홍채도 찢어져” (진격의 언니들)

넷플릭스 ‘더 글로리’ 속 학교폭력 피해를 연상케 하는 실제 사연자가 등장했다.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미디어에스- 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에는 학교폭력 피해자에서 복수자가 된 사연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가 자신의 사연 같다며 “복수하고 싶다”고 찾아온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가해자들의) SNS를 봤는데, 단체 후원도 하고 심지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더라. 화가 나고 소름 끼쳤다”고 고백했다. 사연자가 주장한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폭행과 갈취를 일삼았다고. 드라마 속 피해처럼 사연자의 팔에는 고데기로 만든 흉터까지 여태 남아 있었다. 심지어 사연자는 “파이프를 잘못 맞아 홍채가 찢어진 적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가해자들은 사연자가 가출했으니 선의로 돌봐 주는 것처럼 거짓말을 일삼으며 며칠간 집에 가두고 괴롭히기도 했다고. 사연자의 상처를 알아차린 선생님 덕에 가해자들의 만행이 알려지고 학교폭력위원회까지 열렸으나, 사연자의 마음에 생긴 트라우마는 지워지지 못했다.

대학에서까지 가해자와 마주쳤다는 고백에 박미선은 “그래서 어떤 복수를 하고 싶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방송에 나오면 가해자들이 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못된 것들은 끝까지 못됐다. 그들보다 더 잘 살면 된다. 드라마에서 송혜교도 피폐해지지 않냐.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며 위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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