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라고 밝힌 A씨가 가족들에 대해 폭로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 전재용과 배우 박상아가 과거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14일 SNS 등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아버지 전재용은 유년기 내 삶에 없었다. 나의 어머니와 결혼한 상태에서 10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안, 우리에게는 해외에서 일한다고 거짓말하고 박상아와 바람을 쭉 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루는 (아버지가) 나를 미국으로 초대했다. 박상아 씨와 동거하고 있는 집으로”라며 “그들이 어떤 행위를 나눴을지 모를 침대 위를 나를 자게 했고, 나를 가지고 놀았다. 며칠 전, 아버지(전재용)에게 ‘이 일이 기억나시냐’고 하니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분이 한국에서 목사가 되려고 하고 있다. 아멘이다”라고 전했다.
A씨에 대해 전재용은 조선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말이 통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A씨는 지난해 우울증, ADHD 진단을 받았으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입원 치료까지 받았지만 현재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퇴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전두환의 차남 전재용은 두 번의 이혼 후 박상아와 결혼했다. 당시에도 스캔들과 중혼(이중결혼) 논란이 제기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