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의 미국 골프장 계약 현장에 동행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미 계약이 마무리된 시점에 골프 예능을 위한 현장 답사차 동행했을 뿐이라며 연루설에 선을 그었다.
2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주가조작단으로 의심받는 세력의 중심인물 라덕연 대표는 지난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골프장을 사겠다며 계약을 맺었다. 1차로 보낸 돈만 200억 원 이상. 매각자는 한국산업양행 유신일 회장으로, 미국의 명문 골프장 등을 포함해 해외에만 20여개의 골프장을 갖고 있는 골프계의 큰손이다.
유 회장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임창정을 처음 봤다. 임창정 애들이 캐나다에선가 골프를 한다더라. 그래서 골프도 잘 알더라. 와서 보니까 정말 좋아서 바로 하겠다고 그래서 계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라덕연 대표에게 20억원을 맡긴 후 최초 몇 달 동안 15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지만 현재 투자금을 모두 잃고 빚까지 졌다고 털어놨다.
해당 보도에 대해 임창정 소속사 YES IM 엔터테인먼트는 “골프장 인수 계약 시 임창정이 동행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JTBC 보도에서는 마치 임창정이 골프장 인수 계약할 때 함께 동행했으며, 유신일 회장이 이를 보고 계약을 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골프장 인수 계약은 그들끼리 이미 2월 초에 이뤄졌으며, 임창정은 계약 마무리 단계인 3월 말 촬영 중인 골프 예능을 위한 현장 답사차 동행했을 뿐”이라며 “골프장 인수에 있어서 임창정은 그 어떠한 것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임창정 측은 “유신일 회장 또한 통화에서 최초 보도 내용에 매우 황당해했으며, JTBC에 항의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부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또한 이번 보도건에 대해 임창정 측에 아무런 확인을 하지 않았으며, 또한 악의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JTBC에 유감을 표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임창정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YES IM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2일 JTBC에서 보도된, 주가조작단으로 불리는 세력이 미국 골프장을 계약하는 자리에 임창정이 동행했다는 기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골프장 인수 계약 시 임창정이 동행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JTBC 보도에서는 마치 임창정이 골프장 인수 계약할 때 함께 동행했으며, 유신일 회장이 이를 보고 계약을 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골프장 인수 계약은 그들끼리 이미 2월 초에 이뤄졌으며, 임창정은 계약 마무리 단계인 3월 말 촬영 중인 골프 예능을 위한 현장 답사차 동행했을 뿐입니다. 골프장 인수에 있어서 임창정은 그 어떠한 것도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유신일 회장 또한 통화에서 최초 보도 내용에 매우 황당해했으며, JTBC에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번 보도건에 대해 임창정 측에 아무런 확인을 하지 않았으며, 또한 악의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JTBC에 유감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