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지난 30일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79회에서는 신성-박소영의 첫 정식 데이트 현장과, ‘신랑학교 교장’ 이승철에게 ‘축가 수업’을 받은 심형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신성은 ‘미녀 개그우먼’ 박소영과 소개팅 후 처음으로 정식 데이트를 즐겼다. 차에 박소영을 태운 신성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데리고 가고 싶었던 곳”이라며 경기도 화성으로 향해 모두의 심박수를 높였다. 잠시 후, 도착한 곳은 낭만이 1도 없어 보이는 비닐하우스여서 박소영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비닐하우스 안 포도밭을 발견한 박소영은 ‘돌고래 함성’을 내지르며 행복해했다. 박소영은 평소 포도를 좋아한다는 자신의 말을 흘려듣지 않은 신성에게 1차 감동했다.
이윽고 두 사람은 각종 포도 시식에 이어, 포도잼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때 신성은 박소영의 머리를 묶어주는가 하면, 함께 포도를 으깨다가 박소영의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깨알 장난으로 분위기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나아가 신성은 “오늘만큼은 (심)형탁이 형이 부럽지 않네. 소영이랑 같이 있으니까~”라며 ‘꽁냥꽁냥 멘트’를 던져 박소영을 설레게 만들었다.
함께 만든 포도잼에 편지까지 써서 나눠 가진 두 사람은 이후, 포도밭에서 나와 다음 데이트 장소인 해상 케이블카로 향했다. 케이블카 안에서 박소영은 “무서워서 심장이 떨리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며 은근한 플러팅을 날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오빠도 심장 떨려요?”라며 신성의 심장에 손을 얹어, 모두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어 신성은 이날의 마지막 코스인 요트로 박소영을 에스코트 했다. 요트 위에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어깨에 손을 얹는 등 친밀한 스킨십을 주고받았다. 데이트 후 박소영은 “평생에 다시 해볼까 싶었던 데이트였다. 너무 행복했다”며 고마워했고, 신성은 “다시 데이트 신청하면 받아줄 거냐?”고 물었다. 이에 박소영은 “다음 번엔 제가 (데이트) 신청할 건데요”라고 답해, ‘멘토 군단’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새신랑’ 심형탁마저 “연애 교본 같았다”고 감탄한 신성-박소영의 첫 데이트가 설렘 포텐을 터뜨리며 마무리 된 뒤, 심형탁-사야 부부의 ‘한국 결혼식 D-9’ 일상이 공개됐다. 심형탁 부부는 모처럼 오리백숙 식당에서 기력을 보충하는 힐링 데이트를 했다. 이어 청첩장을 들고 이승철의 녹음실을 방문했다. 이승철은 심형탁 부부를 격하게 반겼으며 곧장 “결혼하니까 좋아요?”라고 물었다. 사야는 이에 0.1초 만에 “네~”라고 대답해 심형탁의 광대를 승천시켰다.
이승철에게 청첩장을 전달한 심형탁 부부는 각자 흩어져 결혼식 준비를 하기로 했다. 사야는 결혼식 드레스 핏을 위해 에스테틱숍으로 갔고, 이 틈을 타 심형탁은 몰래 이승철의 녹음실로 돌아갔다. 심형탁은 이승철에게 “(결혼식 때) 축가를 직접 부를 생각”이라며 ‘축가 수업’을 부탁했다. 이승철은 내레이션을 활용한 감정 전달법부터 목마사지까지, 노래의 기본기 ‘A to Z’를 깨알 전수해줬다. 하지만 심형탁은 천만불짜리 ‘축가 수업’을 받고 있음에도 틀린 부분을 계속 틀렸다. 결국 이승철은 “녹음해줄 테니까 연습해오라”며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후 심형탁은 결혼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까지 열심히 연습하며 ‘사랑꾼’ 행보를 걸어 감동을 안겼다.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