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음주운전 사고를 조명한다.
31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약칭 '한블리')에서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택시가 한 가장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사고를 조명한다. 허니뱅의 리더 허니제이가 게스트로 함께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른 아침, 출근을 위해 차를 몰던 택배 기사가 신호위반으로 달려오던 음주 운전 택시와 충돌, 보도 위 구조물을 강하게 들이받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다. 두 딸을 둔 성실한 30대 가장이 세상을 떠나고만 안타까운 사고. 사고 이후 택시 회사를 통해 입수한 택시 내부 블랙박스가 공개된다. 사고가 나기 6분 전 가해자는 또다시 술을 마시러 가려던 상황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가 분노를 금치 못한다.
어렵게 만나본 유가족을 통해 들은 경악스러운 소식.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택시 기사와 동승한 2명은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났으며, 가해자는 “징역 얼마나 받겠냐”라며 사과 한마디조차 없었다고. 이에 이수근은 “이게 문제다”, “(처벌이 약하니까)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격분한다.
또다시 발생한 음주 운전의 비극으로 세상을 떠난 한 가정의 가장이자 두 딸의 아빠. “아빠 천국 회사에서 출근하고 있어?”라며 돌아오지 않는 아빠의 빈자리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어린 딸의 물음에 패널들 모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허니제이 역시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에 공감하며 “음주 운전은 살인이라고 생각한다”, “제발 음주 운전은 안 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런 가운데 이날 개학 시즌 증가하는 위험천만한 등하굣길 사고를 다룬다. 어린이들의 편리한 승하차를 위해 만든 '드롭 존'에서 새치기로 인해 발생한 아찔한 사고부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를 덮친 황당한 우회전 뺑소니, 등교 중인 5명의 학생을 덮친 졸음운전 사고까지.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본다.
그뿐만 아니라 버스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소개한다. 서행 중인 버스에서 넘어진 후 대인 접수를 요구하는 승객, 알고 보니 목격된 것만 세 번째였다는 '상습 꽈당 승객' 사연과 자리에서 졸던 중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진 승객 사고를 두고 과연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지 분석한다.
방송은 31일 저녁 8시 5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