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 ‘차박’에서 데니안과 김민채가 부부 로맨스 뒤에 숨겨진 서늘한 사연을 드러내며 대중들의 반응을 끌어 내고 있다.
제76회 칸 필름 마켓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차박- 살인과 낭만의 밤(감독 형인혁 제작 타이거스튜디오•오픈시네마)'이 달달한 부부 로맨스 뒤에 숨겨진 서늘한 사연을 드러내며 주연 배우 데니안, 김민채, 홍경인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차박- 살인과 낭만의 밤'은 평온한 일상, 사랑하는 아내,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과 함께 순식간에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스릴러 영화.
그룹 god 출신 래퍼에서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데니안이 아내의 비밀이 담긴 의문의 메일을 받은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수원을 연기했다. 데니안은 아내의 비밀조차 사랑하는 강인하고 따뜻한 남편의 모습과 함께 거친 액션 장면도 모두 직접 소화하며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이번 작품에서 드러냈다.
‘수원’의 아내이자 행복한 신혼 일상을 보내다 위기를 맞는 미유 역은 김민채가 열연했다. 이번 영화가 첫 주연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출중한 연기를 보여준 김민채는 스크린 데뷔작인 '차박'으로 제8회 포틀랜드 호러 영화제 매스크루주상(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이 작품은 놀라운 전개를 가지고 있으며 김민채의 연기는 결말의 충격과 기이함을 한층 더해줬다.”고 평가했다.
연기파 배우 홍경인도 합류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데뷔 36년 차 베테랑 배우인 홍경인은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극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개봉한 '차박'은 소규모 영화임에도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대만,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폴란드, 필리핀, 베트남 등 11개국에서 개봉을 확정하며 해외 관객들과 만날 채비도 마쳤다. 21일부터는 IPTV에서도 동시 방영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