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 끝났다”…4시간 조사 받은 지드래곤, 간이검사=음성 [종합]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4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지드래곤은 “(조사가) 웃으며 끝났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1시 25분부터 인천 논현경찰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약 4시간의 조사를 받은 뒤 다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조사를 마친 지드래곤은 “조사에 필요한 진술이든 모발 등 조사에 필요한 건 다 적극적으로 임했고 협조했고, 사실대로 진술했다”라고 운을 뗐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드래곤은 “음성으로 나왔다. 정밀검사 또한 긴급으로 요청을 드린 상태다. 이제부터는 사실 수사기관이 정확하게 신속하게 결과를 빨리 입장 표명을 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휴대전화 제출 유무에 대해 “제출은 하지 않았다. 추후에 필요에 의해 제출할 목록이 있으면 제출하기로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또 경찰 추가 소환 조사에 응할 계획이 있냐 묻자 “부르면 와야겠죠”라고 말하면서도 경찰 측에서 제시한 증거가 있는지 질문에 대해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의 이번 조사가 무리하다 생각하냐고 묻자 지드래곤은 “무리라고는 생각 안 한다. 경찰 측도 개인적으로 원한을 산 관계가 아닐 테고,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서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한 거라 생각한다. 또 제 직업 특성상 제가 마약 범죄와 관계가 없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나온 조사라 무리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4시간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드래곤은 “웃다 끝났다”라고 운을 떼며 “장난이고, 이런 조사 상황 자체가 좀 서로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확인하기 위해 나온 거다. 경찰 또한 나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에 도움이 될지 안 될 지는 경찰 측이 결정할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저 또한 아직 모르지만, 제가 말하는 건 될 수 있으면 하루빨리 수사 기관에서 정밀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더라. 일단 크게 걱정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귀가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