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들고 위협 뭔데… 운전대 빌런, ‘영구 면허 정지’ 시급 (한블리)[TV종합]

입력 2023-12-27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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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스쿨존을 덮친 만취 차량에 의해 세상을 떠난 9세 故 배승아 양의 사고가 재조명됐다.

26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약칭 ‘한블리’)에서는 ‘트로트 황태자’ 장민호와 아나운서 출신 장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장민호는 故 배승아 양의 유족 이야기에 눈물을 보였다.
이날 한문철 변호사는 대한민국을 슬픔에 빠트린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의 피해자 9세 故 배승아 양의 사건을 주목했다. 제작진과 만난 故 배승아 양 오빠는 사건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가해자 이야기를 전했다. 가해자는 재판 전 기습 공탁을 거는가 하면 피해자들을 향한 사과 없이 반성문만 30건씩 제출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고 해 분노를 유발했다.

여전히 故 배승아 양을 잊지 못하는 유가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족과 함께 바다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오빠 소망을 듣고 장민호를 비롯한 패널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항소심이 끝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기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도로 위에서 만날 수 있는 가지각색 ‘빌런 사고’들도 공개됐다. 주차장 입구에서 정차된 차량에 부딪힌 사람이 차량에 치였다고 주장하며 뺑소니로 신고한 사례와 운행 중 앞질렀다는 이유로 칼을 들고 위협한 사연, 고속도로에서 무리한 끼어들기로 인해 벌어진 택시 기사 폭행 사건까지 도로 위 빌런들의 천태만상을 다뤘다.


아울러 블랙박스 차량 앞을 가로질러 난데없이 벽으로 질주한 차량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차량은 벽에 박힌 이후에도 계속해서 엔진음 소리를 멈추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이후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발작을 일으키며 경직된 상태로 엑셀을 밟은 것이 밝혀졌다. 블랙박스 차량의 운전자가 그를 밖으로 끌어내고 병원 이송을 도와 훈훈함을 안겼다.

반면에 고속도로에서 뇌출혈 환자를 이송 중이던 구급차에게 길을 비켜주지 않는 탑차의 영상도 공개됐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명이 위급할 수도 있는 상황. 한문철 변호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을 언급하며 구급차를 보면 꼭 비켜줘야 한다고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끝으로 방심할 수 없는 아파트 단지 내의 어린이 사고를 전격 분석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상가 단지에서 튀어나오는 어린이와의 충돌 사례를 알리며 아파트 단지 안팎에서는 항시 서행하며 안전 운전할 것을 강조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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