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그리고 박영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염혜란은 이번 영화에서 중국어로 대사를 한 부분에 대해 “중국어 부분에 대해 좀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얼마 전에 ‘노량’을 보고 가만히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름대로 힘들었는데, 영화를 찍으면서 즉흥적으로 나오는 대사들을 벙어리처럼 못하는 게 답답했다. 미리 준비하는 애드리브가 많았다. 그런 상황들이 힘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장윤주는 극중 활력 넘치는 캐릭터로 분한 것과 관련해 “TMI이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 호르몬이 없는 여자가. 그래서 지금 약을 복용한 지 15년이 넘었다. 주치의가 항상 ‘그렇게 에너지 쓰시면 안 됩니다. 그 텐션 그렇게 쓰시면 안 돼요’라고 나무라신다. 이 영화에서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었다. 내가 나옴으로 해서 환기를 제대로 하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연기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을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