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구속심사 연기요청 기각…이래도 공연 강행? [종합]

입력 2024-05-23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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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측이 24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콘서트 이후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3일 오전 김호중의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영장실질심사는 24일 정오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김호중 측은 23·24일 양일간 열리는 콘서트를 위해 심사 일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원에 심사를 연기하면 안 된다는 의견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경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22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경찰의 신청에 따라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A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호중 소속사는 경찰이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후 공식 입장을 내고 “김호중은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24일 공연 자체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콘서트는 저녁 8시인데 영장실질심사 이후 발부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피의자가 구인되는 만큼 김호중이 무대에 오르기 쉽지 않아서다. 과연 김호중과 소속사 선택은 무엇일까. 이런 상황에서도 공연을 강행할까.
끝도 없이 쏟아지는 김호중과 관련된 의혹과 이상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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