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지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서 배우 옥자연 화보를 공개했다.
야외에서 촬영한 이번 화보에서 옥자연은 플로럴 프린트 셔츠와 리넨 셋업 등 초여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스타일링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옥자연은 2012년 연극 ‘손님’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뒤 포기하지 않고 배우의 길을 걸어온 이유에 대해 “오기일 수도 있다. 이 판을 떠나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힘들어서 떠난 친구들을 보면 계속 엄청난 갈망을 품고 있더라. 그걸 보면서 내가 여길 떠나도 어차피 다시 돌아오게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촬영 현장에서 긴장과 부담감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요즘에는 ‘여기 감독과 나만 있다’라고 마인드 트레이닝을 하려 한다. 무대 보다 카메라 앞에서 유독 긴장도가 높은 편인데, 이 생각이 큰 도움이 된다. 또 연기 구간을 세밀하고 작게 설정해 접근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몇 년 뒤의 자신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묻자 “더 솔직하고 당당하고 나를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가 되고 나서 힘들었던 게 사람 옥자연이 자꾸 노출된다는 점이었다. 그게 꽤 두렵고 무서운 일이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세상과의 소통을 덜 걱정하게 되면 좋겠다”라고 배우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옥자연 화보는 하퍼스 바자 6월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