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길 감독이 목소리 연기도 직접 했다고 밝혔다.
조여정은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LG유플러스 STUDIO X+U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에서 “극 중 전 남편이 등장하는데 ‘전 남편이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감독님이 ‘이런 느낌이요?’ 하면서 해보이시더라. 그러다가 감독님이 전 남편 목소리 연기를 직접 했다”고 설명했다.
최병길 감독은 “쓰레기를 내가 잘 하는 것 같다. 나도 배우로서 첫 연기인데 음악 감독도 내가 해서 여러 음악을 작업했다”면서 “쓰레기로 많이 불러달라”고 농담했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를 세 가지 에피소드로 그렸다.
먼저 조여정은 ‘산타의 방문’에서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를 연기했으며 김진영(덱스)는 ‘버려주세요’에서 배달킹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능한 베테랑 라이더 동인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했다. 마지막으로 고규필이 ‘고잉홈’에서 의문의 택시 기사(이문식)가 모는 심야 택시에 탑승하는 경래를 소화했다. 오는 6월 14일 개봉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