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길 감독이 이혼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최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LG유플러스 STUDIO X+U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살다보면 의지만으로 안 되는 일들이 있는 것 같다. 타로는 운명에 저항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큐멘터리를 찍는 느낌으로 현실 속 인물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기자님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나에게도 시련의 순간이 많았다. 나는 젊을 때부터 의지를 가지고 헤쳐 나가고자 하는 캐릭터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운명을 받아들이기도 했고 꺾이는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다시 의지를 찾고 싶은 마음도 있다. 다큐멘터리를 찍는 마음으로 임했고 비하인드에서 나 혼자의 영화를 찍고 있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최병길 감독은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와 지난 2019년 8월 결혼했지만 5년 만인 지난 3월 이혼 조정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서유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 감독에 대해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를 세 가지 에피소드로 그렸다. 오는 6월 14일 개봉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