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도경수 뽀뽀신 비화 “첫 만남에, 그냥 했다”…나영석 흐뭇 “허락할게” [종합]
가수 이영지와 도경수의 뽀뽀 신 비화가 공개됐다.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유튜브 ‘채널 십오야’ 라이브에는 이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지난 21일 발매한 신곡 ‘Small girl’의 작업 과정과 뮤직비디오 촬영 후기를 전했다. 해당 곡에는 그룹 엑소의 멤버 겸 연기자 도경수가 피처링과 뮤직비디오 출연을 지원사격한 바. 두 사람은 핑크빛 러브라인을 연기하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날 이영지는 뮤직비디오를 함께 관람하다 뽀뽀 신이 나오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어떡하냐 이거. 봐도 봐도 죄스럽다”고 당황스러워했다. 나영석 PD는 “영지가 겉보기에는 그래도 부끄러움이 많다. 남자 눈을 잘 못 쳐다보는 병이 있다”며 크게 웃었다.
이영지는 “보는 분들의 과몰입을 유지하기 위해 짚지 않았는데 생사가 위험하니 짚겠다”면서 “뽀뽀 신은 애드리브가 아니고 협의된 내용이다. 내가 원한 게 아니고 콘티의 일부였다. 감독님께 일찍 죽기 싫고, 돌 맞기 싫고, 없어도 되면 없어도 된다고 말씀드렸다. 티저 공개 이후 반응이 뜨거워서 (뽀뽀 신을) 빼달라고 할까 고민했다. 댓글에 화가 난 분들이 계실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도경수 님과 처음 뵀을 때 첫 신이었다. 어색하고 수줍은 느낌을 담고 싶으셔서 감독님이 첫 신으로 하셨다더라. 전개상 있어서 빛나는 신”이라고 밝혔다.
이에 나영석 PD는 “너무 귀여운 신이었다. 너무 리얼해서 ‘몰카(깜짝 카메라)’인 줄 알았다. 진짜 영지가 당황했을 때의 반응이더라. 연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영지는 “도경수 님이 프로페셔널하게 진행해주셔서 나온 신이다. 남녀가 서 있고 뒤에 제작진 분들이 확성기로 카운트를 해주셨다. 처음 뵀으니까 도경수 님이 분위기를 풀어주시려고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계속 말을 거셨다. 카운트하는데도 말씀을 멈추지 않으셨다. 그러다 리얼로 간 것”이라며 “똑똑하시더라. 나도 프로가 되려면 이렇게 해야되는구나 생각했다. 찍는지 아닌지 전혀 구별을 못하게 하셨고 나는 혼자 별나라로 가버렸다. 그 후로 기억이 없다”고 회상했다.
나영석 PD는 도경수에게 전화 연결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 나 PD가 “옆에 네 애인 영지 씨가 와 있다”고 농담하자 도경수는 부드럽게 “영지야”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영지는 안절부절못하면서 “저희는 말을 놓은 기억이 없는데요. 강녕하신지”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수는 “이틀 전에도 봤다. 타이베이에서 공연을 했는데 서로 일정이 겹쳐서 내 공연에 게스트로 나와주셨다”고 반가워했다.
도경수는 “(뽀뽀 신은) 아예 첫 신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그냥 했다. 영지 씨가 긴장을 엄청 많이 하셨고 땀을 엄청 많이 흘리셨다. 편하게 하려고 했는데 눈을 못 마주치시더라. 목각인형처럼 정면만 바라보시더라. 그냥 했다”면서 “찍으면서 계속 나를 피했다. 낯도 많이 가리는 것 같더라. 편하고 싶어서 내가 말을 많이 걸었는데 도망가시더라”고 말했다. 이영지는 “가까이 갈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 죄송했다”면서 “쿨남, 쾌남이시더라. 오히려 평소에 그렇게 말수가 없으시냐고 물어보시더라”고 털어놨다.
“피처링 제안 받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도경수는 “처음에 이야기 들었을 때는 곡을 받지는 못했다. 곡을 들었을 때 노래가 너무 좋아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대답했다. 나영석 PD는 흐뭇하다는 듯 미소지으며 “허락할게”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가수 이영지와 도경수의 뽀뽀 신 비화가 공개됐다.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유튜브 ‘채널 십오야’ 라이브에는 이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지난 21일 발매한 신곡 ‘Small girl’의 작업 과정과 뮤직비디오 촬영 후기를 전했다. 해당 곡에는 그룹 엑소의 멤버 겸 연기자 도경수가 피처링과 뮤직비디오 출연을 지원사격한 바. 두 사람은 핑크빛 러브라인을 연기하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날 이영지는 뮤직비디오를 함께 관람하다 뽀뽀 신이 나오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어떡하냐 이거. 봐도 봐도 죄스럽다”고 당황스러워했다. 나영석 PD는 “영지가 겉보기에는 그래도 부끄러움이 많다. 남자 눈을 잘 못 쳐다보는 병이 있다”며 크게 웃었다.
이영지는 “보는 분들의 과몰입을 유지하기 위해 짚지 않았는데 생사가 위험하니 짚겠다”면서 “뽀뽀 신은 애드리브가 아니고 협의된 내용이다. 내가 원한 게 아니고 콘티의 일부였다. 감독님께 일찍 죽기 싫고, 돌 맞기 싫고, 없어도 되면 없어도 된다고 말씀드렸다. 티저 공개 이후 반응이 뜨거워서 (뽀뽀 신을) 빼달라고 할까 고민했다. 댓글에 화가 난 분들이 계실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도경수 님과 처음 뵀을 때 첫 신이었다. 어색하고 수줍은 느낌을 담고 싶으셔서 감독님이 첫 신으로 하셨다더라. 전개상 있어서 빛나는 신”이라고 밝혔다.
이에 나영석 PD는 “너무 귀여운 신이었다. 너무 리얼해서 ‘몰카(깜짝 카메라)’인 줄 알았다. 진짜 영지가 당황했을 때의 반응이더라. 연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영지는 “도경수 님이 프로페셔널하게 진행해주셔서 나온 신이다. 남녀가 서 있고 뒤에 제작진 분들이 확성기로 카운트를 해주셨다. 처음 뵀으니까 도경수 님이 분위기를 풀어주시려고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계속 말을 거셨다. 카운트하는데도 말씀을 멈추지 않으셨다. 그러다 리얼로 간 것”이라며 “똑똑하시더라. 나도 프로가 되려면 이렇게 해야되는구나 생각했다. 찍는지 아닌지 전혀 구별을 못하게 하셨고 나는 혼자 별나라로 가버렸다. 그 후로 기억이 없다”고 회상했다.
나영석 PD는 도경수에게 전화 연결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 나 PD가 “옆에 네 애인 영지 씨가 와 있다”고 농담하자 도경수는 부드럽게 “영지야”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영지는 안절부절못하면서 “저희는 말을 놓은 기억이 없는데요. 강녕하신지”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수는 “이틀 전에도 봤다. 타이베이에서 공연을 했는데 서로 일정이 겹쳐서 내 공연에 게스트로 나와주셨다”고 반가워했다.
도경수는 “(뽀뽀 신은) 아예 첫 신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그냥 했다. 영지 씨가 긴장을 엄청 많이 하셨고 땀을 엄청 많이 흘리셨다. 편하게 하려고 했는데 눈을 못 마주치시더라. 목각인형처럼 정면만 바라보시더라. 그냥 했다”면서 “찍으면서 계속 나를 피했다. 낯도 많이 가리는 것 같더라. 편하고 싶어서 내가 말을 많이 걸었는데 도망가시더라”고 말했다. 이영지는 “가까이 갈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 죄송했다”면서 “쿨남, 쾌남이시더라. 오히려 평소에 그렇게 말수가 없으시냐고 물어보시더라”고 털어놨다.
“피처링 제안 받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도경수는 “처음에 이야기 들었을 때는 곡을 받지는 못했다. 곡을 들었을 때 노래가 너무 좋아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대답했다. 나영석 PD는 흐뭇하다는 듯 미소지으며 “허락할게”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