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캡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캡처

[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44세에 둘째를 임신한 방송인 박은영이 시험관 시술 과정부터 임신 후 신체 변화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공감을 모았다.

박은영은 11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해 이지혜·나비와 함께 사우나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둘째 임신 과정을 공개했다. 첫째는 자연 임신이었지만, 여러 차례 유산을 겪은 뒤 그는 “44세가 되니 더는 시간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험관 시술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024년 12월부터 난자를 채취해 배아를 모았다는 박은영은 “4월에 첫 이식을 했는데 다행히 한 번에 착상됐다”며 “아직 배아가 6개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시험관을 힘들어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오히려 일이 많아서 정신 없이 지나갔다”며 지나치게 겁내지 말라는 조언도 전했다.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캡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캡처

임신 후 신체 변화에 대한 솔직한 언급도 이어졌다. 박은영은 “임신하니 가슴이 꽉 찬 B컵에서 거의 C컵으로 커지더라. 너무 좋았다”며 웃음을 터뜨렸고, 자연스럽게 이어진 ‘이쁜이 수술’ 등과 같은 여성 건강 관련 대화에서도 현실적인 고민을 공유했다. 그는 “주변에 자궁하수 겪는 경우도 많다더라. 노화로 장기가 처지는 걸 예방하려고 수술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유산 경험을 겪어본 만큼 불안도 고백했다. 박은영은 “유산하면 다시 일어나기까지 시간이 너무 걸렸다. 둘째를 생각할 땐 ‘혹시 또 유산할까’ 하는 두려움도 컸다”고 털어놓으며 그 과정 속에서 느낀 감정도 전했다.

박은영은 2019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2021년 첫째 아들을 얻었다. 그는 “둘째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고 싶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